제주에 최대 규모 카지노 들어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5일 03시 00분


中자본 투자 회사 신청서 제출… 도의회 의견 청취 승인여부 결정

제주도는 중국 자본이 투자한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에서 랜딩카지노 영업소 소재지 변경 및 면적 변경허가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도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청서 내용은 서귀포시 중문동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운영하는 카지노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 내 제주신화월드 호텔 앤 리조트 메리어트관 지하 2층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영업장 면적을 803.3m²에서 5581.3m²로 대폭 확장하는 것으로 제주지역 최대 규모다.

변경허가에 대해 신규허가에 준하는 검토를 하겠다는 제주도의 방침에 따라 사업자 측은 장기 수지 전망, 인력 수급 계획 등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도 함께 제출했다.

제주도는 ‘기존 면적의 2배 이상 초과하는 경우에는 제주도의회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에 따라 도의회와 제주도 카지노업감독위원회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카지노 운영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신화월드는 홍콩의 람정국제발전유한공사가 100% 지분 투자한 람정제주개발㈜이 조성하는 복합리조트 사업으로 호텔, 놀이시설 등을 일부 완공해서 운영하고 있다. 람정제주개발 측은 제주신화월드 사업장에 신규 카지노 허가를 받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해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랜딩카지노를 이전하는 방향으로 추진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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