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노조연맹은 “16일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서울교사노조 사무실에서 창립식을 열고 김은형 서울 인헌고 교사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교사노조연맹에 가입된 노조는 지난해 출범한 200여명 규모 서울교사노조와 최근 설립신고가 수리된 전국중등교사노조 등 2곳이다. 19일과 21일에는 전국사서교사노조와 광주교사노조도 연맹이 각각 합류할 예정이다. 연맹은 규약 제정과 임원진 선출 등 필요한 절차를 마치는 대로 고용노동부에 설립신고할 예정이다.
연맹은 소속 노조들이 개별적으로 활동하면서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사안에 힘을 합치는 느슨한 연합, 일종의 산별노조같은 형태다. 김은형 신임 위원장은 “유초중등별, 교과목별, 지역별로 교사들의 요구가 다양한데 중앙집권적인 조직인 전국교직원노조가 이를 포용하지 못 하고 있다”며 “풀뿌리 교사 조직을 하나로 묶어 교사노조의 대중성을 회복하고 교육정책에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연맹은 정부에 단체교섭을 요청하며 △교실별 공기정화기 설치와 유전자변형(GMO)식품 없는 친환경 급식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로 감축 △교원성과급 폐지 △내부형 공모제 확대 등 교장임용제도 개선 △교원 노동·정치기본권 확대 △민주화 유공자 교원에 대한 민주화운동 기간 호봉 인정 △진학과 연계된 고교학점제 시행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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