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 원인’ 규명 합동 감식…목격자 “필로티 구조 주차장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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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22일 09시 25분


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소방당국이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8층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관련, 정확한 발화 원인을 찾기 위한 현장 합동 감식에 나선다.

소방당국은 2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사고 현장 합동 감식에 들어간다.

현재 제천 화재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스포츠센터 인근 주민의 목격담은 “1층 천장에서 불꽃이 튀었다”, “필로티 구조 주차장 자동차에서 불길이 시작됐다”, “1층 용접공사 현장에서 불이 난 것 같다” 등 조금씩 다르다.

발화 상황을 목격한 상점 주인은 동아일보에 “1층 천장에서 작게 시작한 불이 5분도 안 돼 확 번지면서 건물 외벽을 타고 활활 타올랐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센터 맞은편 식당 주인은 “처음에 주차장에서 펑 소리가 나면서 불길이 피어올라 나가봤더니 차가 불타고 있었다”면서 “어느 정도 꺼진 다음 연기만 조금 났는데 갑자기 시커먼 연기가 치솟아 건물 전체를 뒤덮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식당 사장은 “처음에 주차장 천장에서 작게 시작된 불을 누군가가 소화기로 끄려 했는데 5분도 안 돼 외벽을 타고 순식간에 활활 타올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천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29명이 부상당했다. 소방당국은 2층 목욕탕에서 인명 피해가 집중된 원인도 밝힐 계획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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