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명이 숨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는 국내 역대 12월 화재 중 세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기록했다.
23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1966년부터 기록된 역대 12월 화재 중, 1971년 대연각 호텔 화재(163명 사망), 1972년 서울시민회관 화재(78명 사망)에 이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가 3번째로 사망자가 많다.
1971년 12월25일 오전 10시17분께 서울 중구 충무로1가에서 발생한 22층 짜리 대연각호텔 화재는 1층 커피숍에서 LP가스가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불이 번졌다. 이 불로 고층에 있던 시민들이 투신하는 등 163명이 숨지고 63명이 다쳤다. 이는 국내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대형화재 사고로 기록됐다.
이듬해인 1972년 12월2일 오후 8시27분께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있는 서울시민회관 화재는 전기합선이 원인으로, 53명이 숨지고 78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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