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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공항 짙은 안개로 항공기 회항·지연 속출 “비행기에 갇혀있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12-23 16:16
2017년 12월 23일 16시 16분
입력
2017-12-23 16:03
2017년 12월 23일 16시 03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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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연휴가 시작된 23일 인천국제공항에 짙은 안개가 껴 비행기의 회항과 지연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항공기 27편이 김포·김해·청주 공항 등으로 회항했고 출발·도착 예정 항공기 168편(도착 49편·출발 119편)이 무더기로 지연됐다.
경기 서해안과 내륙 일부 지역의 짙은 안개 때문이다.
김포공항에선 인천공항에서 회항한 항공기로 인해 오후 2시 기준 56편이 지연됐다.
항공기상청은 오전 6시20분부터 인천공항에 저시정 경보를 발령했다. 인천공항의 경우, 가시거리가 400m 미만일 때 저시정 경보를 내린다.
이날 인천공항은 한 때 가시거리가 50m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탑승수속을 마친 승객들이 기내에서 수 시간 동안 머무르는 일도 벌어졌다. 한 승객은 "비행기에 갇혀있다 승객들이 곳곳에서 거세게 항의했다"고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륙의 안개는 대부분 소산됐으나 일부 경기서해안에는 안개가 짙게 낀 곳이 있다”며 “이 안개는 서해앞바다에서 생성된 해무가 서풍을 타고 경기서해안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어 내일 아침까지 경기서해안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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