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운전자 10명 가운데 3명은 차선을 변경할 때 방향지시등(깜빡이)을 켜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보행자 8명 중 1명은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는 위험한 습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교통문화지수’가 81.56점으로 지난해(81.38점)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교통문화지수는 매년 전국 229개 시군구 주민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의식 수준 등을 조사해 만든 지표다.
올해 항목별 결과로는 ‘방향지시등 점등률’이 70.57%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운전자 10명 중 3명은 방향지시등을 제대로 켜지 않는다는 뜻이다. 다만 지난해 결과(65.47%)보다는 5.10%포인트 상승해 전체 항목 중 개선 정도가 가장 두드러졌다. 신호 준수율은 95.83%로 전체 항목 중 가장 높았지만 작년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교통사고가 났을 때 아이들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유아용 카시트 착용률은 고속도로의 경우 60.42%로 지난해(40.40%)보다 크게 나아졌다. 그러나 시내 도로에서의 착용률은 여전히 49.2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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