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관련,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 부상자 및 가족 여러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린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SK건설은 25일 조기행 대표이사의 이름으로 공식 입장문을 내고 “시공사로서 책임을 지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SK건설은 “12월 25일 오후 2시 45분 SK건설 광교 주상복합빌딩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 부상자 및 가족 여러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린다”면서 “국민 여러분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SK건설은 “시공사로서 책임을 지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 나아가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데에도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면서 “SK건설은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45분경 수원시 영통구 하동 SK뷰 레이크타워 공사 현장에서 불이나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대로 추정되는 근로자 1명이 사망했고, 화상과 연기를 흡입한 부상자 1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출동한 소방관 2명도 얼굴과 손 등에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특히 이날 숨진 근로자는 동료들을 먼저 대피시킨 뒤 늦게 빠져나오다가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공사업체 관계자 등에 따르면 숨진 이모 씨(30)는 화재가 발생하자 “불이 났다”고 크게 외쳐 사무실에 있던 동료들을 대피시켰다. 이후 이 씨는 지하 2~3층에서 빠져나가는 근로자들을 지상으로 유도한 뒤 가장 늦게 건물 밖으로 향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가 지하에서 산소 절단 작업 도중 생긴 불씨가 원인인 걸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공사 책임자와 작업자 등을 상대로 작업 중 화재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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