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어마을 관악캠프는 지난 22일 서울 문창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의 퇴소식을 마지막으로 2017년 정규 교과 프로그램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문창초등학교 학생들은 5일간 관악캠프에 통학하면서 학교 또는 학원과는 다른 원어민 체험식 수업을 통해 영어와 더욱 친밀해지고 자신감을 얻게 됐다면서 즐거워했다.
이로써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는 올 한해 관악구 22개 전학교 2,700명을 비롯해, 서울 전역에서 71개 학교 9,200명이 관악캠프를 다녀가는 등 매년 참가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관악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신학기를 준비하는 학기초와 연휴기간을 제외하고는 연중 공백 없이 학생들이 입소해 수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정규교과 프로그램도 아직 한 해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서울시 각 학교들의 신청이 쇄도해 수용정원을 이미 채운 상황이다.
이 같은 인기비결은 체험위주의 최적화한 프로그램 운영에다 전문성을 갖춘 검증된 강사진 구성 등으로 교육주체인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로부터 오랫동안 신뢰가 축적돼왔기 때문이다.
황효숙 봉현초 학부모운영위원장은 “매년 우리 학교 학생들이 관악영어캠프에 입소하는데, 갈때마다 설레어하고 실제로 다녀오면 엄청 좋아한다”면서 “원어민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줄 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윤민재 남부초등학교 교장은 “서울 영어마을 관악캠프는 강사와 프로그램, 학생관리 등 면에서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며 “관악구에 이처럼 훌륭한 영어마을이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는 모든 프로그램마다 실시하는 설문조사에서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거의 90%에 가까운 매우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관악캠프는 서울시와 각 구청 등에서 정규교과 과정 참가비의 상당부분을 지원함으로써 교육복지 정책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회배려계층 학생들에게는 정규과정은 물론 3~4주 방학캠프 등에서 무료 입소혜택이 주어진다.
신옥주 난향초등학교 전 교장은 “영어교육은 소득격차에 따라 가장 소외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교육복지에서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분야”라고 강조하면서 “돈이 없어서 해외캠프를 엄두도 내지 못하는 학생들과 일반 사설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영어마을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관악캠프는 관악지역아동센터 협의회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한 외국 대사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글로벌 문화체험 강연과 선물 증정 행사를 가져,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관악캠프는 또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관악구에서 진행하는 성인 대상 프로그램인 ‘관악 영어사랑방’은 관악캠프에 있는 원어민 강사로부터 수준별 영어회화는 물론, 각 나라 문화도 배울 수 있어 주민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 뿐만 아니라 관악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관악 영어 골든벨’과 ‘영어 스피치 대회’와 같은 관악구 주최 행사에도 적극 참여해 지역 학생 및 주민들과 소통함으로써 교육을 통한 지역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정환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장은 “내년에도 영어교육과 함께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창의융합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서 역량과 자신감을 키우는데 주력하겠다”면서 “특히 모든 아이들이 고른 교육기회를 갖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영어교육 복지에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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