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거창대(총장 김정기)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하는 대학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힘찬 시동을 걸고 있다. 최근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LINC+)사업 가운데 산학협력 고도화형에 선정됐으며, 부설기관으로 설립한 드론교육원이 국토부지정 드론교육전문기관으로 승인돼 드론전문가 양성에 힘을 받게 됐다.
LINC+사업은 대학 체질을 ‘산업선도형 대학’으로 개편하기 위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시행된 LINC(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 산학협력선도대학)사업의 후속사업으로, 올해부터 5년 동안 국비와 지방비를 지원받는다.
경남도립거창대는 LINC+사업 선정으로 2022년 2월까지 ‘드론활용서비스(DaaS)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비즈캠퍼스 구축을 통한 재정 자립화’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기존 직무와 드론의 R&BD를 통한 직무 고도화 및 4차 산업혁명시대 주요 대학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뿐만 아니라 드론활용서비스(DaaS)산업 관련 ‘학교기업’을 통해 드론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천항공산단, 고성드론산단 등 지역산업체와의 네트워크 구축 및 상생 발전을 추진하는 등 경남지역 전략산업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립대학으로서 위상도 제고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드론은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산업이다. 여기에는 항공·로보틱스·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다. 전통 항공산업과 달리 고성능 프로세서와 카메라 부품·센서, 배터리, 통신 등 기존 기술을 신속하게 적용한다. 영상인식,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VR)과 접목하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가 드론을 7대 신(新)산업으로 선정하는 등 드론의 중요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무인기 시장은 집계기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연평균 35% 이상의 급속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향후 10년간 매년 10%씩 성장해 2023년에는 125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드론산업이 건축토목의 측량·안전진단, 방송용 촬영, 재난 구호, 농업용 방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어 향후 지자체·경찰 공무원, 농민 등의 교육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경남도립거창대는 드론 활용 교육을 융합해 전공분야와 연계된 드론 활용 전문기술인 양성에 힘쓸 예정이다. 이미 SCK사업 비즈니스 모델로 운영 중인 드론교육원을 확대하여 LINC+사업에서는 재학생 대상으로 국가자격증인 ‘초경량멀티콥터조종자격증’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 인력 90명을 양성 중이며 핵심 내용인 드론 활용과의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립거창대는 드론 활용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취·창업으로도 연결시킨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직업기초·기초학습 등 교양과목과 전공과목을 공통과정으로 교육해 전공 관련 현장실습과 캡스톤디자인 교육을 통한 ‘전공 취·창업’ 중심의 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DaaS 관련 현장실습과 캡스톤디자인 교육을 통한 ‘전공 연계 DaaS 취·창업’ 중심의 창업 및 산업 선도화를 추진한다. 그중에서도 무인항공 분야인 드론을 도입,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키워 창업 및 취업을 주도적으로 선도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립거창대는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창원지청에서 공모한 ‘2017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가운데 ‘드론 전문가 양성을 통한 드론활용서비스(DaaS) 산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국비 3억원, 도비 7500만원을 각각 지원받는다. 경남지역 위기산업 실직자 및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드론 조종 전문인력 48명을 양성하고, 그중 33명을 취·창업시키는 것이 사업 목표다. 또한 경남도 도비 2억원 지원사업을 통해 조종 전문인력 57명을 양성하는 등 지역 드론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모든 교육은 교육생 부담 없이 무료로 진행될 계획이다.
경남도립거창대는 이러한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산업체 교육 인프라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나갈 방침이다. 드론 활용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취·창업으로 연결시키며, 기업의 드론 활용에 문제점이 발생 시 URI 센터에서 신속 대응해 DaaS 산업의 주도적 선도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학과별 전공에 ‘드론’ 접목…학생들 관심↑▼
이관희 사업단장경남도립거창대학은 지난해부터 드론 관련 지역사회 및 재학생 대상으로 입문교육을 진행하면서 드론의 중요성과 발전 가능성을 분석하여 미래 유망산업으로 인식하고 준비해왔다. 이를 토대로 올해 4월 교육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 고도화형(이하 LINC+) 사업에 5년간 지원 사업으로 선정되었다. LINC+사업은 산업체가 요구하는 드론전문가 양성을 위한 드론교육원(국토부 지정 전문교육기관 승인), 산업체의 애로기술을 지원하고 선도하는 연구·개발 위한 드론URI센터, 드론활용 비즈니스 콘텐츠 사업화 수행을 위한 학교기업(UGG-DaaS)이 핵심 축으로 추진되고 있다. LINC+사업 고도화형에는 우리 대학 공학계열 7개 학과가 참여하고 학과별로 전공에 드론을 접목시키는 드론 DaaS(Drone as a Service· 드론활용서비스) 교육과정과 ‘드론이론과실습’이라는 국가자격증인 ‘초경량무인멀티콥터 조종자 자격증’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학생은 자신이 편리한 시간에 맞추어 수강할 수 있으며 학점제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우리대학의 드론에 대한 열정은 가까운 미래에 펼쳐질 상상을 초월하는 새로운 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드론활용서비스(DaaS) 분야 사업을 통해 기존 직무의 고도화는 물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할 방침이다. 향후 드론 수요자가 늘어나면 드론 생산업체의 생산량 증대는 물론 경남지역의 항공산업 및 드론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본다. 나아가 드론산업 관련 산학관이 참여하는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학생들의 꿈과 도전이 이루어지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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