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년의 역사를 간직한 충남 당진 합덕성당의 종 12개가 지난해 12월 31일 마침내 완전 복원 건립됐다. 천주교 대전교구는 유흥식 라자로 주교의 집전으로 이날 종 복원 축복식 및 기념미사를 열어 처음으로 종소리를 울렸다. 지난해 10월 29일 종 복원을 축하하는 종소리 음악회 때는 3개만 완성된 상태였다.
이번에 복원된 종들은 오전 6시, 낮 12시, 오후 6시 등 하루에 세 번 울린다. 가톨릭 신자들이 종소리에 맞춰 하루 세 번의 기도를 하는 삼종기도를 위해 만들어졌다. 이 종은 이 성당의 천주교 신도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잡을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합덕성당은 한 쌍의 종탑과 아름다운 건축물 등으로 유명한 내포 천주교 문화의 대표적인 유산이다.
이 성당 김성태 신부는 “앞으로 합덕성당에 오면 12개의 종이 내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늘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종소리가 합덕성당의 문화적 가치를 더욱 드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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