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기념사업회가 6월 항쟁을 다룬 영화 ‘1987’에서 이한열 열사 역을 맡은 배우 강동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987’은 1987년 민주화 항쟁의 기폭제가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둘러싸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세력과 목숨을 걸고 진실을 알리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이 영화에서 강동원은 이한열 열사 역으로 출연한다.
이한열기념사업회는 1일 페이스북에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는 가을부터 영화 ‘1987’ 볼 걱정을 하셨다. 어느날은 "차마 어찌보것냐" 하시다가, 어느날은 "애기(강동원)가 애쓰고 했는데, 수고했다고 말만 하지 말고 가서 봐야 안 쓰것냐" 하셨다”며 “영화를 보고 나니, 어머니가 보시기엔 정말 힘들겠다 싶다”고 글을 올렸다.
또 이에 앞서서는 “특별히 감사 인사를 전할 분이 있다. 이한열 역을 해낸 배우 강동원”이라며 “그는 2016년 여름 JTBC의 태블릿PC 보도가 나오기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슬이 시퍼렇던 때, 배우로서 불이익을 감수할 각오로 제일 먼저 달려와 배역을 수락해줬다”고 밝혔다.
이한열기념사업회는 “강동원 또한 작은 그러나 태산만큼 큰 용기를 내주신 것”이라며 “강동원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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