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사진)은 2일 “그동안 다져온 기반이 희망의 새해를 열게 했다. 대구가 올해 크게 변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10층 회의실에서 직원들과 통합 신공항 성공과 시정 현안 해결을 염원하는 시무식을 열었다. 희망 메시지를 담은 종이 및 모형비행기 250개를 날리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기존 틀을 탈피하고 새해 아침 활기와 역동성을 불어넣는 동시에 직원들의 일체감을 높이기 위해서다. 그는 “올해는 여러 가지 이유로 도전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구시민들의 저력과 노력으로 잘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그동안 미래를 위해 준비한 사업들의 성과는 어떤가.
“경제와 산업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고 대약진을 준비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미래 자동차와 물, 로봇산업 육성에 힘을 쏟은 결과 구체적 성과를 얻었다. 현대로보틱스와 롯데케미칼 등 대기업을 유치하고 민관 컨소시엄을 통해 전기자동차 생산과 보급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대구의 전통산업인 섬유는 고부가가치 첨단융합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통합 신공항 추진 현황은….
“공항 이전은 대구 경북의 미래 성장에 매우 중요한 기반이라고 본다. 하늘길을 확대해 내륙도시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 역사를 만들어가는 일이다. 당초 지난해까지 이전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여의치 않아 미뤄졌다. 시도민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공항 이전 후보지를 결정하는 전문가위원회는 1월까지 구성하고 다음 달까지 시와 경북도 의성군 군위군 4개 지방자치단체가 협의해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신산업 육성을 위한 역점 사업은….
“달성군 국가산업단지는 성장의 새로운 거점이 될 것이다. 연말에 완공과 시험 운영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물산업 진흥시설을 비롯해 실험구역, 교육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1호 입주 기업 롯데케미칼은 5월에 가동할 예정이다. 최근 소프트웨어(SW)융합기술센터가 문을 연 수성알파시티와 첨단 의료 허브로 성장하는 메디밸리(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글로벌 강소기업들이 연이어 입주할 전망이다.”
―올해 시정(市政)의 중점 추진 방향은….
“현장과 협업, 소통하는 시정이 되도록 혁신할 것이다. 변화를 이끌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가 되도록 각계각층의 지혜와 힘을 모으겠다. 지난해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유산 등재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지정을 계기로 자랑스러운 대구 역사와 문화를 세계가 인정한 만큼 이를 계승 발전하는 방향으로 더 좋은 대구 만들기를 추진하겠다.”
―지방선거 재선 출마를 선언했는데….
“담대한 마음으로 재선에 나설 생각이다. 4년 후 성공한 재선 시장으로서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 당당히 서겠다. 250만 광역시민을 책임지는 대구시장은 적어도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평소 저의 지론이다. 착실히 준비한 만큼 세계로 뻗어가는 대구 만들기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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