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5조2000억 원 투입해 ‘파워시티’로 거듭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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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대비 사업 본격 추진
3D 프린팅-바이오메디컬 기반 조성

미래 자동차 분야에 2952억 원 투자
조선해양산업-ICT 융합해 위기 극복

울산시가 올해부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각종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글로벌 창조융합도시 울산’ 비전의 핵심 모델인 ‘파워시티(Power City)’의 실현을 위해 2022년까지 5조2000억 원을 투입한다. 3차원(3D) 프린팅 산업과 바이오메디컬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미래 자동차 경쟁력 강화, 조선해양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시가 최근 열린 4차 산업혁명 울산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확정한 사업은 4대 분야 12개 핵심 과제, 100대 과제다. 4대 분야는 △주력산업 고도화·첨단화 △융·복합 신산업 육성 △스마트 제조 혁신 △4차 산업혁명 혁신 기반이다.

주력산업 고도화·첨단화는 울산경제를 이끌었던 자동차·조선·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을 더 높여 산업 체질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친환경자동차 산업 분야에 2952억 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 개발과 플랫폼 구축,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글로벌 미래 자동차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조선해양산업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위기를 극복하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겼다. 조선해양미래산업연구원 등 신성장동력 기반 구축에 6434억 원을 투입해 미래 산업 먹거리 연구와 조선해양기자재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화학산업 육성 기반 구축에 698억 원을 들여 환경친화적 바이오화학산업 육성과 첨단화학산업 기술개발로 석유화학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융·복합 신산업인 바이오메디컬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산재·재활 중심 복합의료단지 조성에 2465억 원을 투입해 게놈 기반 바이오메디컬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친환경 에너지 허브도시 조성, 동북아 오일허브 육성, 원전 제염·해체 기술개발과 인프라 확충으로 에너지산업 체질을 개선한다.

스마트 제조 혁신 분야에서는 2235억 원을 투입해 3D 프린팅 연구개발(R&D) 클러스터 조성, 수요산업 연계 3D 프린팅 핵심 기술 개발, 지역특화 3D 프린팅 기술 경쟁력 확보, 스마트공장 확산 및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한다.

4차 산업혁명 기반 조성을 위해 특화 연구기관 및 해외 우수 연구기관 유치, 기술 교류 확대 사업을 시행한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연구개발특구 지정,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울산센터 설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테크노산단 연구개발(R&D) 기관을 조기에 정착시킬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울산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지속성장 원동력으로 삼겠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4차 산업혁명 U포럼’에도 자문하겠다”고 말했다.
:: 파워시티(Power City) ::

창조적 신기술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주력산업을 고도화해 신성장 산업 발굴과 육성이 원활히 이루어지는 도시를 일컫는다. 울산시가 광역시 승격 20주년을맞은 지난해 선포한 도시 비전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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