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강원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리 도고터널 인근 도로에서 추락해 거꾸로 뒤집힌 군용 미니버스. 앞바퀴 축이 떨어져 나가는 등 처참한 모습이다. 양구군 제공
2일 오후 5시 6분 강원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리 도고터널 인근에서 군용 미니버스가 추락해 장병 2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버스는 도로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완만한 경사를 타고 20여 m 계곡으로 굴러 떨어지면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곽모 신병(21) 등 3명이 중상을, 19명이 경상을 입어 군병원과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강원대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군 당국은 “중상자들은 이송된 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어 정확한 상태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모두 의식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버스에는 육군 모 부대 신병교육대 소속 신병 20명과 운전병, 인솔 부사관까지 22명이 타고 있었다. 입대한 지 1∼5주 된 이들 신병은 훈련을 받다 경미하게 상처를 입었거나 감기 등을 앓아 이날 양구읍 하리에 있는 군 의무대에서 진료를 받고 복귀하던 중이었다.
군 당국은 사고 지점의 경사가 완만한 데다 나무들이 많아 완충작용을 해줌으로써 인명피해가 최소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버스는 차체가 180도 뒤집혔고 앞바퀴 축은 10여 m 밖으로 떨어져 나갔다. 버스가 사고를 일으킨 도로는 완만한 내리막길로 노면에 얼음이나 눈이 깔려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부대 관계자는 “사고 당시 장병들이 안전벨트를 다 착용하고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군 당국은 제동장치 고장을 비롯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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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3 06:22:50
죽어야될인간들은안죽고젊고양심바른젊은이들만데려가시나이까하느님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