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TEU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4일 03시 00분


4년만에 새 기록… 세계 47위 해당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처음 300만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 분량)를 넘었다고 3일 밝혔다.

인천항은 2005년 연간 물동량 100만 TEU를 넘어선 데 이어 2013년 200만 TEU를 돌파했고 4년 만에 새 기록을 달성했다. 300만 TEU는 부산항에 이어 국내 두 번째다. 세계 47위 실적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10공구에 연간 물동량 210만 TEU를 처리할 수 있는 신항 2단계 시설을 개장했다. 수출입 물량이 급증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컨테이너 항로를 확충한 덕에 물동량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인천항과 동남아 주요 국가 간 물동량은 2016년에 비해 11% 늘었다. 중동 항로도 항차(航次)당 평균 물동량(선박이 한 번 기항해 내리고 싣는 물동량)이 2016년 1028TEU에서 지난해 1720TEU로 67.4%나 증가했다. 미주 항로 평균 물동량도 2016년 578TEU에서 지난해 997TEU로 72.5% 뛰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2025년 400만 TEU를 달성해 세계 30위권 항만으로 도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항만공사#인천항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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