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폐회식 총감독에 윤정섭 교수 위촉, 선수권-마스터스대회 진행 맡아
대회 1년 앞두고 성공개최 홍보 박차
윤장현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왼쪽)은 3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윤정섭 명예교수를 대회 개·폐회식 총감독으로 위촉했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약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폐회식 총감독이 선임되는 등 대회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3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윤정섭 명예교수(67)를 선수권대회와 마스터스 대회 개·폐회식 총감독으로 위촉했다. 프로선수가 참가하는 선수권대회는 내년 7월 12일부터 17일간,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마스터스대회는 내년 7월 29일부터 14일간 나뉘어 남부대 수영장 등에서 열린다.
조직위원회는 그동안 총감독 선정을 위해 기획연출, 연극, 음악, 뮤지컬, 미디어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총감독추천위원회를 구성, 운영했다. 총감독추천위원회는 국제행사 기획 및 연출 능력, 역량 등에 중점을 두고 후보자 14명을 평가해 윤 총감독을 선정했다.
윤 총감독은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1978년부터 17년간 문화방송 무대디자이너로 일했다. 또 한국 TV디자이너협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윤 총감독은 연극, TV, 각종 이벤트 무대 디자인과 애니메이션 디자인 분야에서 활동했다. 또 1988년 연극 ‘사의 찬미’로 미술상을 받는 등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기술상 등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윤 총감독은 “207개국 선수와 임원 1만5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인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개·폐회식 총감독으로 선임돼 책임감을 느낀다”며 “빛과 물의 도시인 광주의 특성을 반영하는 성공적인 개·폐회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조직위원장)은 “윤 총감독은 여수엑스포 해상쇼, 스페인 사라고사엑스포 한국관 운영, 2002 월드컵 전야제 준비 등 풍부한 국제행사 연출 경험과 탁월한 무대 능력을 갖췄다”며 “지구촌의 수영 동호인들에게 잊히지 않을 꿈과 열정의 무대를 만들고 한국의 문화와 광주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역동적으로 보여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직원 100여 명이 2일 광주송정역에서 새해맞이 시무식 겸 광주수영대회 알리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조직위원회 제공조직위원회는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대회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2일 광주공항, 광주송정역,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새해맞이 시무식을 겸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알리기 캠페인을 가졌다. 조직위원회는 올해가 현장 중심으로 구체적인 대회 준비를 하는 시기인 만큼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캠페인을 진행했다.
조직위원회는 대회의 성공적 개최의 열쇠인 붐 조성을 위해 광주시청, 광주공항, 광주송정역, 5·18민주광장에 홍보조형물을 설치했다. 또 다음 달 평창 겨울올림픽 기간 동안 현장 홍보관 운영, 중국어와 일본어 홈페이지 개설 등 홍보에 더 많은 관심을 쏟을 예정이다. 특히 해외 언론 등에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조영택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열성적인 붐 조성이 가장 중요한 요건인 만큼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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