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저가서 질적 관광으로 전환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4일 03시 00분


중화권 개별관광객 중점 유치 추진

제주도는 올해 관광정책 목표를 ‘주민과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로 정하고 약 420억 원을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마케팅 전략 변화와 관광시장 다변화, 저가관광 개선과 관광사업체 경쟁력 강화, 개별관광객 편의 제공, 일자리 창출 지원,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최적지 조성, 중문관광단지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등 6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단체관광객보다 중화권 개별관광객 및 테마 중심 목적의 관광객 유치를 중점 추진한다.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기존 직항 노선이 있는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대도시를 공략한다. 저가관광 개선 및 건전관광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송객수수료 제도를 개선하고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단속을 강화한다. 제주관광정보센터를 중심으로 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신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불편사항을 해소한다. 언어권별 자동안내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주관광품질인증제’를 추진한다.

스타트업 기업 10곳을 지원해 정보기술(IT) 융·복합 벤처형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관광사업체를 지원해 새로운 관광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외국어 통역 안내원 17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문화관광 해설사를 현재 153명에서 200명으로 확대한다. 제주관광 서비스 아카데미를 운영해 관광 종사자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승찬 제주도 관광국장은 “관광객을 유치하면서 양적 중심으로 성장해온 제주 관광을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는 등 관광의 틀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제주도 관광정책 목표#중화권 개별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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