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 현장’ 우수영 관광명소로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4일 03시 00분


해남군 “문화마을-체험장 등 조성”

명량대첩의 현장인 전남 해남군 우수영 일대가 관광 명소로 꾸며진다.

3일 해남군에 따르면 우수영에 문화마을과 인문학하우스를 비롯해 울돌목 회오리바다 체험장, 숭어잡이터를 조성한다.

우수영 문화마을은 2019년까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우수영 수군 주막과 지역특산물 코너를 운영하고 미술 전시회와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마을에 디자인 벤치와 발광다이오드(LED) 그림자 바닥 조명을 설치하고 마을 벽화도 추가로 그려 넣는다.

우수영 문화마을은 1970년대 이후 면사무소 우체국 등 관공서와 초등학교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급격히 쇠퇴해 폐촌 위기에 처했으나 주민들이 ‘마을미술 프로젝트’ 등으로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벌이면서 관심을 모았다.

회오리바다 체험장은 국내에서 조류속도가 가장 빠른 울돌목 협수로의 역사·자연생태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한다. 내년까지 19억 원을 들여 회오리물살을 체험할 스카이워크를 만들고 숭어잡이터를 활용한 체험시설 등을 갖춘다. 인문학하우스는 문화마을 내 법정 스님 생가 터 일대(836m²)에 기념·전시공간과 인문학 책방, 명상하우스, 청정찻집 등을 만드는 사업으로, 내년까지 15억 원을 투입한다.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들이 무리를 지어 유영하는 임하도 일대에 상괭이생태공원을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사업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해남군은 상괭이 생태 관찰이라는 차별화된 관광자원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명량대첩#해남군 우수영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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