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를 상징하는 교표는 눈 결정체를 본뜬 육각형 별 모양이다. 숙명여대 재학생을 ‘눈송이’, 신입생을 ‘새송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 교표에서 유래했다.
숙명여대 교표의 역사는 193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숙명여자전문대학 개교 당시 숙명여고 미술교사였던 수묵채색화가 고(故) 춘천 이영일 씨가 교표를 도안했다. 그는 조선미술전람회에서 7회 연속 상을 받은 유명 화가였다.
눈 결정은 참된 지성과 눈처럼 티 없이 맑고 순결한 정기를 의미한다. 반딧불이와 눈에 반사된 달빛에 의지해 책을 읽었다는 고사 ‘형설지공(螢雪之功)’처럼 학업에 매진하는 자세와 세상에 아첨하지 않는 바른 학문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2002년에 두 가지 파란색을 넣어 생동적이고 역동적인 느낌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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