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인천공항 터미널 꼭 확인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5일 03시 00분


대한항공 등 4개 항공편 승객… 새로 지은 제2터미널 이용해야
‘착각 승객’ 위해 셔틀버스 운행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의 스카이팀 소속 4개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18일부터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나머지 항공사는 기존 제1여객터미널을 이용한다. 두 터미널이 약 15km 떨어져 있어 자칫 잘못 찾으면 혼선을 빚을 수 있다. 탑승 터미널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승용차로 영종대교를 지나 제2터미널에 가려면 공항입구 갈림목에서 2터미널 진입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갈림목에서 2터미널까지는 약 12km. 제한속도(시속 80∼100km)로 주행하면 약 11분 걸린다. 갈림목을 놓치면 공항신도시 갈림목에서 운서 나들목을 거쳐 2터미널에 도착한다. 약 2km(승용차 2분 거리) 우회한다. 이 분기점을 지나치면 1터미널을 거쳐 2터미널로 가야 한다. 1터미널에서 2터미널은 차로 약 17분 걸린다.

리무진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정류장에서 잘 내려야 한다. 서울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35개 노선. 이 가운데 8개 노선이 2터미널에 먼저 정차하고 1터미널로 간다. 나머지 27개 노선은 1터미널→2터미널 경로다. 1터미널→2터미널 버스 노선의 거리는 15km, 2터미널→1터미널 노선은 3km가 더 긴 18km다. 각각 15분, 18분 걸린다. 만약 2터미널에서 내리지 못하고 1터미널까지 갔다가 버스로 되돌아가려면 배차시간(5분)까지 고려해 약 38분이 걸린다.

공항철도로는 1터미널역을 지나 2터미널역에서 내리면 된다. 요금은 1터미널역에 내리는 것에 600원이 추가되고 시간은 6분 더 걸린다.

인천공항공사는 여행객 혼란을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비행기 출발 하루 전과 3시간 전에 모든 승객에게 터미널 위치를 알리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 항공권에도 해당 비행기가 출발하는 터미널을 표시한다.

다른 터미널에 간 승객이 본래 터미널로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대책도 세웠다.

항공사를 착각해 다른 터미널에 가도 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셔틀버스나 12∼15분 간격의 철도를 다면 된다.

승용차로 잘못된 터미널에 도착하면 반대 터미널에서 주차대행 서비스를 먼저 제공받을 수 있다. 버스 철도 등에 터미널 안내도를 붙이며 안내방송을 하고 인천공항고속도로 전광판에도 안내한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2터미널에는 셀프 체크인 기계도 많고 라운지도 넓어 빠르고 쾌적한 입출국 수속을 밟을 수 있다. 1터미널에 비해 출국 소요 시간이 20분 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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