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요농업유산은 농민이 해당 지역에서 환경, 사회, 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해 온 유·무형의 농업 자원 가운데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지정한다.
4일 울릉군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된 밭은 울릉군 일원 72.86km²다. 화산이 분출한 후 화구가 함몰된 칼데라 지형과 급경사지를 밭으로 일궈 울릉도 자생식물을 재배하는 농업기술을 인정받았다. 선정 기준인 농업 자원의 역사성과 생계 유지, 경관 등 보전 가치가 높고 주민의 참여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관계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울릉군은 앞으로 농업 유산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자원의 복원과 환경정비, 관광자원 활용 등에 3년간 15억 원을 투자한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사라져 가는 농업유산 자원을 잘 보전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로 이용할 것”이라며 “세밀한 준비 과정을 거쳐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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