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밤바다’ 낮에도 색깔 입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5일 03시 00분


종포해양공원 일대 컬러빌리지 사업… 자산마을 등 주택 화려하게 색 단장

‘여수 밤바다는 낮에는 색깔, 밤에는 불빛으로 황홀하다!’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의 백미인 종포해양공원 일대가 낮에도 화려한 색깔을 입었다.

여수시는 아름다운 밤바다를 자랑하는 종포해양공원 구도심 일대에서 추진한 컬러빌리지 사업(사진)이 마무리됐다고 4일 밝혔다. 여수시는 지난해 사업비 8억 원을 투입해 ‘낮에는 색채, 밤에는 빛’을 위한 컬러빌리지 사업을 시작했다.

컬러빌리지 사업으로 고소천사벽화마을, 자산마을은 알록달록 색깔 옷을 입었다. 자산마을 주택 70여 채는 동백꽃 색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마을 옆을 지나는 해상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면 동백꽃 한 송이가 피어 있는 모습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고소천사벽화마을 주택 130여 채도 지붕은 동백꽃 색, 벽면은 파스텔 톤으로 변신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고 있다. 마을 옹벽과 비탈면은 벽화, 야간 조명으로 장식해 포토 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컬러빌리지 사업은 추진 전반에 주민이 적극 참여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수시는 사업 대상이 개인 소유인 만큼 계획 단계부터 주민들 의견을 듣고 참여를 유도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컬러빌리지 사업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돌산공원, 해상케이블카, 남산공원, 돌산대교 등에서 빛과 색채로 물들어가는 여수의 낭만을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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