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국민연금 200만원 이상 수령자 올해 처음 나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5일 20시 45분


매달 국민연금을 200만 원 이상 받는 수령자가 올해 처음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5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급자는 4월 25일부터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분(1.9%)만큼 연금을 더 받게 된다. 국민연금은 민간연금과 달리 적정 급여 수준을 보장해주기 위해 매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연금액수를 올려준다.

이에 따라 전체 국민연금 수급자 437만5682명의 월평균 급여액은 지난해 9월 기준 36만5620원에서 올해 4월부터 월 평균 6946원(36만5620원×1.9%)이 오른 37만2566원이 된다. 연금 종류별로 살펴보면 △노령연금 수급자(362만2042명)는 월 평균 7276원 △장애연금 수급자(7만3998명)는 8340원 △유족연금 수급자(67만9642명)는 5089원을 각각 더 받게 된다.

특히 국민연금을 매달 199만280원을 받아온 최고액 수령자 A 씨(66)는 월 3만7815원이 올라 매달 202만8095원을 받게 된다. 공단 관계자는 “국민연금 수령액이 월 200만원을 돌파하는 것은 1988년 연금 제도 시행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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