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하이원 등 스키강좌 인기… 도내 스키장-리조트 방문 러시
재방문객 비율도 30% 이상 차지
지난해 12월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스키 강습을 받고 있다. 앞에는 2018평창겨울올림픽과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표지판이 서 있다. 강원도 제공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 설국(雪國)을 즐기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7일 강원도에 따르면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해외 관광객들의 도내 스키장과 리조트 방문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강원도가 잠정 집계한 1, 2월 외국인 스키 관광객은 단체 관광 상품에 3000명, 개별 관광 4만2000여 명이다. 이에 발맞춰 스키장과 리조트들은 다양한 스키관광 상품과 이벤트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평창 용평리조트의 ‘펀 스키 페스티벌’과 10주년인 정선 하이원리조트의 ‘고고 스키 페스티벌’에는 그동안 약 10만 명의 스키 관광객이 참여했고 재방문객 비율이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고품격 인기 스키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 리조트는 각각 20주년과 10주년 이벤트로 강원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치맥파티, 축하 떡케이크, 올림픽 기념품, 특별경품 등을 준비했다.
평창 겨울올림픽의 주무대가 될 평창 알펜시아에서는 외국인 개별 관광객 수요 증가에 맞춰 다양한 스키 강습이 제공되는 ‘코리아 인터내셔널 스키 캠프’가 진행된다. 또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리조트는 남이섬 및 화천 산천어축제와 연계해 즐길 수 있는 ‘판타 스키’ 상품을 신규 론칭해 운영 중이다.
이 밖의 평창지역 스키장들은 스키 강습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개별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 운행과 할인 쿠폰북 마케팅을 강화했다.
강원도는 겨울시즌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다양한 스키 강습과 축제, 공연 등 문화체험이 어우러진 프리미엄 스키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육성해왔다.
강원도는 평창 겨울올림픽 이후에도 대회 슬로프와 기존 스키 인프라를 활용한 ‘평창 빅 3 상품’ 개발 등 신규 마케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윤성보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도내 리조트의 일부 스키 상품은 매년 방문하는 충성 고객층을 확보할 정도로 매력적인 상품으로 자리잡았다”며 “강원도가 왕복 항공권을 비롯한 푸짐한 경품 등 관광객들을 위해 준비를 많이 한 만큼 이들이 도내 스키장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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