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5일 오전 6시부터 서울지역에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발령한 가운데, 16일까지 미세먼지 농도 수치가 높게 나타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31~80㎍/㎥ )수준을 보이던 미세먼지 농도는 낮 동안 북서풍을 타고 유입된 미세먼지로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등 전국 곳곳에서 ‘나쁨’ 수준의 등급을 보이고 있다.
또한 밤에는 대기정체가 이어져 대부분 지역에서 높은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4시 25분 기준 지역별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83㎍/㎥, 경기 96㎍/㎥, 인천 90㎍/㎥, 충남 83㎍/㎥ 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강원 57㎍/㎥ , 경북 39㎍/㎥ , 대구 29㎍/㎥ , 광주 48㎍/㎥ , 부산 43㎍/㎥ , 경남 40㎍/㎥ , 제주 24㎍/㎥ 등 ‘보통’ 수준이다.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된 서울의 구역별 미세먼지 농도를 살펴보면, 서초가 100㎍/㎥ 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서대문·영등포 91㎍/㎥, 구로 90㎍/㎥ , 송파 88㎍/㎥ , 광진 88㎍/㎥ , 마포 86㎍/㎥ , 금천 85㎍/㎥ 등 서울 전역에서 모두 ‘나쁨’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대기정체로 인해 미세먼지가 해소되지 못하면서 16일에도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짙은 미세먼지 농도를 보이는 반면 남부 지역은 강수의 세정으로 오후부터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보했다.
16일 미세먼지 예보 등급은 수도권, 강원영서, 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시는 15일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발령과 함께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전면 무료’ 정책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출근시간(첫차~오전9시)과 퇴근시간(오후 6~9시)에 서울 간선버스와 마을버스, 서울교통공사 운영 지하철(1~8호선), 지하철 9호선, 서울경전철 우이신설의 교통 요금이 면제된다.
다만 독립요금을 징수하는 공항철도 구간을 이용하거나 1회권 또는 정기권을 이용하는 승객은 요금을 내야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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