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9구급대 이용자 절반이 50대 이상 응급환자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22일 03시 00분


추위 시작되는 12월에 가장 많아… 하반기에 구급차 위치 알림서비스

지난해 서울에서 119구급대를 이용한 환자 가운데 50대 이상이 58.4%로 절반이 넘었다. 51∼60세가 5만4861건(16%), 70대 5만2288건(15.2%), 60대 5만353건(14.7%), 40대 3만8857건(11.3%)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급성·만성질병이 22만243명(64.2%), 추락·낙상 5만603명(14.75%), 교통사고 3만2115명(9.36%)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21일 발표한 ‘2017년 119구급대 활동 통계 분석’에 따르면 서울시 119구급대는 지난해 총 54만5182건 출동해 34만2975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이송된 사람을 직업별로 보면 무직이 13만5244명(39.4%)으로 가장 많았다. 회사원 8만225명(23.4%), 주부 4만3483명(12.7%), 기타 3만3198명(9.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월별로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2월에 구급대를 부른 시민이 3만1834명(9.3%)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7월 3만882명(9%), 8월 3만489명(8.9%), 9월 2만9946명(8.7%) 순이었다.

119구급대를 부른 장소로는 집 안이 19만4530명(56.7%)으로 전체 이송 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도로 4만3493명(12.7%), 상업시설 1만6735명(4.9%)에서 이용한 사람도 많았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올해부터는 더 나은 구급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19구급차에 실시간 병원정보조회 시스템을 6월에 구축하고, 하반기에는 구급차가 어디쯤 오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구급차 위치 실시간 알림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알림서비스#119#구급#응급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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