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의 서울장여관 방화사건으로 서울 여행을 하던 세 모녀 및 퀵서비스 직원 등이 숨진 가운데,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방화범을 향해 “자신의 성욕을 못 채워 서울 처음 구경 온 세 모녀를 숨지게 한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라고 일갈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종로 여관 방화’ 숨진 3모녀, ‘서울 구경’ 왔다가 참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그 인간에겐 정말 욕도 아깝다. 그리고 세 모녀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진다. 한없이 답답하고 참담한 주말”이라며 “자세히 보니 젊은 엄마가 11, 14세 두 딸을 전국 배낭여행 시키고 있던 거였다. 참 자상하고 사려 깊은 엄마였다. 세 모녀의 명복을 빈다”라고 말했다.
한편 20일 오전 3시8분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장여관에서 방화 사건이 일어나 투숙객 6명이 화재로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방화범 유모 씨(남·53)는 여관업주에게 성매매 여성을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해 홧김에 여관에 불을 질렀다.
이 화재로 서울 여행을 왔다가 서울장여관에서 투숙한 어머니 박모 씨(34)와 딸 두 명(14·11)이 숨졌다. 전남 장흥군에서 살던 이들은 방학 시즌을 맞아 지난 15일부터 전국 각지를 여행하고 있었으며, 남편인 A 씨는 일 때문에 함께 하지 못했다.
이밖에도 종로에서 퀵서비스 일을 하는 김모 씨(54) 외 2명이 이날 화재로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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