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교통방송 프리랜서 259명 정규직 전환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25일 03시 00분


서울시, 내년 상반기 독립재단 설립… 프로듀서-기자-작가 등 직접 고용

서울시는 tbs교통방송에서 프리랜서나 파견 형태로 일하는 프로듀서(PD) 기자 작가 등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방송사 가운데 프리랜서 정규직화 추진은 처음이다. tbs교통방송은 서울시 산하 기관이다.

이날 조치로 tbs의 프리랜서 및 파견용역 272명 가운데 259명이 tbs에 직접 고용된다. 프리랜서는 개인사업자로서 계약을 맺는 특수고용 형태로 일하고 있다. 이 중 연출, 카메라, 보도, 방송제작 지원 등에서 일하는 181명은 tbs가 재단법인화하는 내년 상반기에 재단 소속 정규직이 된다. 정규직 전환을 원하지 않은 13명은 행사 전문 진행자 등으로 업무 특성상 프리랜서 계약을 선호했다.

서울시는 정규직 전환 대상 프리랜서들에 대해 올해 연차휴가, 퇴직금, 4대 보험 등을 보장하기로 했다. 6∼23개월 계약기간 보장제와 계약만료 통보제를 시행해 고용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부터 프리랜서 실태조사·연구를 통해 업무의 상시·지속성과 동일·유사업무 비교, 종속성 등을 검토해 정규직 전환 대상과 규모를 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퇴직금 및 4대 보험 보장을 위해 올해 추가로 얼마가 들어가는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추가 소요 예산을 산정하고 있으며 tbs의 재정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정해진 예산 내에서 감당할 수 있으리라 예측된다”며 “2월 말에는 소요 예산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tbs교통방송#프리랜서#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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