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밀양 세종병원, 스프링클러 없었다”…이사장 “의무설치 면적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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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6일 15시 01분


사진=채널A
사진=채널A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병원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밀양 세종병원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남소방청 관계자는 26일 "세종병원은 스프링클러 대상이 아니었다"며 "자동화재탐지설비 설치 대상 병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자동화재탐지설비는 화재 발생 시 발생하는 열, 연기 등을 화재감지기가 자동 감지해 경보음이 울리는 시스템이다.

이에 대해 손경철 세종병원 이사장은 "세종병원은 스크링클러 의무설치 면적이 안돼 없었다"라며 "소방 점검도 꾸준히 받아왔고, 응급실 소화기가 법령대로 비치돼 있다"고 말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5층짜리 의료시설로 지어진 밀양 세종병원의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35분 밀양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41명이 사망했다. 의사 1명, 간호사 1명, 간호조무사 1명도 포함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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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추천 많은 댓글

  • 2018-01-26 17:04:57

    세월호도 저것도 다 박근혜의 책임이다

  • 2018-01-26 17:29:29

    2009년 4월 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6층 이상 건물 외장재의 불연재 사용을 의무화하는 건축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자칭 보수 이명박 정권의 국토부 권도엽 차관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이처럼 자칭 보수들의 적폐로 또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하였다. 적폐 청산에 더욱 박차를

  • 2018-01-26 17:23:57

    밀양 세종병원은 자칭 보수 이명박 때 허가를 받았다. 스프링클러 미비, 유독연기 내외장재, 엉터리 소방점검, 소방인력 및 장비 부족 등등 자칭 보수들의 적폐로 또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하였다. 따라서 자칭 보수정권 60년 동안 누적된 적폐 청산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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