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해안도로 철책 2.4km 철거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30일 03시 00분


인천시는 도심 외곽 해안가에 군부대가 설치한 경계 철책을 없애고 친수(親水)공간을 만든다고 29일 밝혔다.

친수공간은 사람들이 물에 가까이 접근해 휴식, 관광, 여가 등을 즐길 수 있고 바다를 조망하도록 한 공간을 말한다.

시는 남동구 남동국가산업단지 남쪽 해안도로 일대 철책 2.4km를 철거하는 방안을 군과 협의할 계획이다. 송도국제도시와 소래포구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주말에 많은 시민이 하이킹을 즐긴다.

시는 군 경계 활동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해안 철책을 걷어내는 대신 폐쇄회로(CC)TV와 열영상감시장비(TOD), 초소 등 대체 장비 및 시설을 보완해줄 방침이다.

또 아암물류단지와 북인천복합단지에 설치된 해안 철책을 치우는 방안도 군과 협의하기로 했다. 북한과 맞닿은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지역에는 총연장 63.6km 철책이 세워져 있다. 중구 영종도 권역 18km, 서구 청라·검단권역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권역 각각 15.2km, 항만권역 13.7km 등이다.

시 관계자는 “해안 철책을 걷어내고 친수공간을 만들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도시의 공간 효율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도심 외곽 해안가#군부대 설치 경계 철책#친수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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