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에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30일 03시 00분


올림픽기간 주변 8개 요금소 무료
KTX이용 역귀성객 요금 40% 할인

올해 설 연휴인 2월 15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모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또 평창 겨울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는 올림픽이 열리는 지역 인근 8개 고속도로 요금소 통행료가 면제된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오전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는 데 이어 평창 겨울올림픽(2월 9∼25일)과 패럴림픽(3월 9∼18일) 기간에는 8개 지역(면온·평창·속사·진부·대관령·강릉·남강릉·북강릉)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된다.

설 연휴 기간에 KTX를 이용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역귀성객들은 최대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2월 15일에는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가는 기차표가 할인되고 2월 17, 18일에는 수도권에서 지역으로 가는 기차표가 할인된다.

또 2월 한 달 동안에는 KTX 경강선을 최대 50%까지 할인하거나 4명이 5만 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특화 패스’도 이용할 수 있다. KTX 경강선 기차표를 소지하면 농협 하나로마트와 수협 바다마트 등 전국 농·수협 82개 매장에서 농축수산물을 최대 20% 싸게 살 수 있다.

중소상공인과 임금을 제때 못 받는 체불 근로자를 위한 대책도 나온다. 정부는 명절을 전후해 약 26조 원의 자금을 공급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대출받도록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1조6000억 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한다. 또 현행 연 2.5%인 근로자 생계비 대부금리는 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연 1.5%로 인하된다. 사업주에 대한 융자한도는 5000만 원에서 7000만 원으로 늘어난다.

오징어 건고추 등 가격이 크게 오른 품목 위주로 안정대책도 추진한다. 배추와 무는 평상시의 1.7배, 사과와 밤은 2.5배 수준으로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마른고추, 감자, 오징어, 조기 등 설에 수요가 많은 품목은 정부 비축 물량을 풀기로 했다. 대형유통업체는 소비자가 5만∼10만 원대 농축수산물 선물세트를 예약하면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정부가 물가안정대책을 내놨지만 한파가 지속되면서 채소와 오징어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풋고추는 1개월 전보다 57.6%, 오이는 81.8% 올랐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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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18-01-30 12:04:06

    유튜브 [벌레소년 평창 유감 종북들의시대 주사파 종북을 랩송으로 당당하게] 는 통쾌하기가 짝이 없습니다 20대청년들의 생각이 이제야 바로 돌아왔습니다 전교조의 속임수 교육도 죶됐습니다

  • 2018-01-30 10:25:32

    고속도로 통행요금을 낮출수있는것을 높게 책정해서 받았다는 반증이다. 이용자들은 통행료를 낮추도록 하고 대중교통 이용객도 낮춰주도록 압력을 행사하여야 한다. 결코 정부가 인자해서 그 기간동안 통행료를 안받는게 아님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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