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사법연수원 33기)가 폭로한 안태근 전 검사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임은정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가 당시 검사장이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데 왜 들쑤셔'라고 호통쳤다"라고 밝힌 가운데, 호통친 인물이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임 검사는 "당시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데 왜 들쑤시냐'고 호통을 친 검사장급 인사는 최 의원이 맞다"라고 밝혔다.
전날 임 검사는 서 검사가 방송에 출연해 안 전 검사에게 성추행 당한 사실을 밝힌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전 검사의 성추행 사건 관련, 피해자를 확인한 뒤 감찰 협조를 설득하는 도중 '검사장급 인사'에게 호출됐다"라며 "(검사장급 인사가) 저의 어깨를 갑자기 두들기며 '내가 자네를 이렇게 하면 그게 추행인가? 격려지?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데 왜 들쑤셔' 그리 호통을 치셨다"라고 했다.
이어 "제게 탐문을 부탁한 감찰 쪽 선배에게 바로 가서 상황을 말씀드렸다. 결국 감찰이 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임 검사는 법무부 법무심의관실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최교일 의원은 법무부 검찰국장(2009년 8월~2011년 8월)에 재임 중이었다.
하지만 최 의원은 30일 자료를 내고 "이 사건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였고 이번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되었다"라며 "서지현 검사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 서지현 검사도 당시에는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문제가 불거지지 않은 사건을 어떻게 무마했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29일 서지현 검사는 JTBC '뉴스룸' 에 출연해 2010년 장례식장에서 당시 법무부 간부였던 안태근 전 검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이후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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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0 13:17:33
주사파 홍위병들.. 별 공작을 다 하는구나.
2018-01-30 13:10:44
검사들 답지못하고 비겁하게 보이니 고마하라.
2018-01-30 15:48:21
장례식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료 여검사를 성추행한 것을 보면 장례식장에서 성추행하는 것이 자칭 보수정권의 검찰 문화다. 자칭 보수라는 놈들은 장례식장에서도 성추행하는 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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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0 13:17:33
주사파 홍위병들.. 별 공작을 다 하는구나.
2018-01-30 13:10:44
검사들 답지못하고 비겁하게 보이니 고마하라.
2018-01-30 15:48:21
장례식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료 여검사를 성추행한 것을 보면 장례식장에서 성추행하는 것이 자칭 보수정권의 검찰 문화다. 자칭 보수라는 놈들은 장례식장에서도 성추행하는 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