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MB, 올림픽 초대 당연한 것…정치·범죄와 엮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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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1일 14시 06분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초대받은 것에 대해 "당연하다"라고 밝혔다.

황 씨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림픽은 올림픽이고 정치는 정치이고 범죄 수사는 범죄 수사이다. 이 셋을 엮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으로서 올림픽 개회식에 초대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며 "이 일을 두고 정치적 행동이니 뭐니 읽으면 안 된다. 또 이 일로 이명박 범죄 수사에 그 어떤 영향을 주어서도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황 씨는 "이 정도의 분별력은 가지고 살아야 한다. 따라서, 그가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든 말든 올림픽 기간이든 말든 그의 범죄 혐의가 뚜렷해져 검찰이 직접 조사를 하겠다고 하면 언제든 즉각적으로 소환을 하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속할 일이다고 판단되면 그가 어디에 있고 무슨 일을 하는 중이라 하더라도 법대로 해야 한다. 만인에게 공평한, 원칙이 살아 있는 대한민국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한병도 정무수석은 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의 사무실을 방문해 평창올림픽 초청장을 전달했다. 이 전 대통령은 한 수석을 만나 개막식 참석에 대해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실소유주 의혹이 있는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DAS)'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특수활동비 불법 수수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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