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67번째 생일 하루 앞두고 또 기소…‘친박 공천개입’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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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1일 14시 32분


사진=신동욱 페이스북
사진=신동욱 페이스북
박근혜 전 대통령(66)이 생일을 하루 앞둔 1일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국회의원 공천 과정에 불법 관여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부정선거운동)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치러진 4·13총선을 앞두고 청와대가 친박계 인사들을 선거 당선 가능성이 큰 대구와 서울 강남권에 공천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총 120회에 달하는 ‘진박 감정용’ 불법 여론조사를 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로써 앞서 두 차례에 걸쳐 나눠 기소된 삼성 뇌물수수, 미르·K스포츠재단 대기업 출연 강요,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등 20개 혐의를 포함해 모두 21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2일 한국 나이로 67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박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를 비롯한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67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1일 서울 광화문에서 생일축하 행사를 열었다.

신 총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박근혜 대통령 67회 생일 축하행사 참석”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수십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빨간색 망토에 주황색 방한 모자를 쓴 신 총재가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함께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앉아 축하 행사를 진행하며 셀피(자기 촬영 사진)를 찍는 모습이 담겼다. 행사 참석자들은 신 총재와 비슷한 복장을 한 채 ‘박근혜 대통령님 67세 생신 축하합니다. 제2의 건국전사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박 전 대통령의 67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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