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전문대 해외진출 잇따라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5일 03시 00분


대구보건대 온라인교육 콘텐츠… 필리핀 등 동남아 수출 확대
영진전문대는 日 취업사무소 열어

대구지역 전문대들이 잇따라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대구보건대는 온라인교육 콘텐츠를 동남아에 수출했다고 4일 밝혔다. 콘텐츠는 케이웨딩(K-Wedding), 케이푸드(K-Food), 케이덴탈(K-Dental) 3가지다. 케이웨딩은 화장법을 비롯해 머리손질, 웨딩 이미지 및 최근 경향 분석 등을 담았다. 케이푸드는 국과 탕, 찌개, 전(煎), 면, 찜 같은 한식 요리법을 담았다. 케이덴탈은 치과기공 모형 개발, 치아교정 컴퓨터자동설계(CAD) 등을 알려준다. 각 8회 교육과정이며 분량은 회당 20분 안팎이다.

이들 콘텐츠는 지난해 9월부터 교육부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사업으로 추진한 해외 대학생을 위한 온라인 보건교육 프로그램의 결실이다.

남성희 총장 일행은 지난달 필리핀 아워레이디파티마대와 센트로에스콜라대, 앤젤레스대를 비롯해 6개 대학을 방문해 콘텐츠를 소개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대학은 온라인 수강을 이수한 학생들이 여름방학 1, 2주 과정으로 대구보건대 현장실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남 총장은 “이달 베트남 인도네시아 대학과의 협약도 추진한다. 동남아시아에 K-교육 수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진전문대는 최근 일본 도쿄(東京) 미나토(港)구 아오야마잇초메(靑山一丁目)역 근처 빌딩에 해외 취업지원사무소를 열었다. 일본인 직원이 상주하며 취업정보 파악과 취업 대상 기업 발굴, 재학생 일본학기제 지원, 일본 기업과의 주문식 교육협약 추진 등을 수행한다.

최재영 총장은 “일본 기업의 산학협력에 적극 대응하고 신규 우수 산업체를 발굴해 일본 취업을 바라는 학생들이 여러 곳에 면접을 볼 수 있고 취업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진전문대는 최근 교육부 ‘대학 알리미 공시’(2016년 졸업자 기준)에서 해외 취업 97명으로 국내 전문대 가운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졸업 예정자 가운데 165명이 해외 취업을 했고 이 중 146명(89%)이 일본 기업에 진출한다. 최근 5년간 해외에 취업한 377명 가운데 311명(82%)이 일본 기업에 취업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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