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신임 사장에 신원식 씨… 창사 54년만에 첫 내부 출신 배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5일 03시 00분


대전MBC가 창사 54년 만에 첫 내부 인사 출신 사장을 배출했다. 대전MBC는 2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신원식 전 보도본부장(사진)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신 사장은 5일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시작한다.

신 사장은 선출 직후 주요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또 대전MBC 노동조합과 ‘대전MBC 정상화를 위한 노사 공동선언서’를 채택했다. 양측은 선언서에서 △지역공영방송 역할을 위해 상호 협력 △보직국장 임명동의 시행 △2015∼2016년 인사평가 자료 무효 등 3개 조항을 합의했다. 이번에 무효화하기로 한 인사 자료는 2015년 5월 취임한 뒤 지난달 자진 사퇴한 이진숙 전 대전MBC사장 재임 시절 이뤄진 것으로 노조 측은 ‘파행적 평가, 불공정 평가’라고 지적해 왔다.

신 신임 사장은 1985년 대전MBC에 입사한 이후 33년 동안 줄곧 현장을 누벼온 ‘기자’로 후배들의 신망이 높다. 특히 지난해 9월 4일부터 노조가 이 전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하자 이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