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45·사법연수원 33기)가 폭로한 검찰 내 성추행 사건을 ‘안태근 전 검사장(52·20기) 성추행 사건’으로 명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소셜미디어에는 ‘안태근성추행사건’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이 아닌 ‘안태근 성추행 사건’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디 sanh****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름을 제대로 부르자”면서 “서지현성추행사건(×) #안태근성추행사건”이라고 적었다.
‘안태근 성추행 사건’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지적한 누리꾼들은 기사 제목 등에 서지현 검사의 이름이 들어가면 피해자인 서 검사가 심적 고통 등 2차 피해를 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디 youn****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관련 기사에 “피해자가 더 부각되는 헤드라인 제목부터 바꿔야 할 듯 안태근 성추행 사건으로”라는 댓글을 남겼다.
아이디 yis0****는 “안태근 성추행 사건으로 올려주세요. 서 검사님 이름 더 이상 올리지 말고.. 가해자가 벌 받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서지현 검사는 전날 피해자이자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 검사는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에서 “성추행 사건 이후 부당한 사무감사와 검찰총장 경고를 받았고, 통영지청으로 발령을 받는 인사 불이익이 이어졌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과 안 전 검사장은 각각 성추행 무마와 서 검사 인사 불이익 조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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