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자협회는 박인숙 의원(자유한국당·서울송파갑)과 6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집단 감염 사태 이후 간염청정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 어떻게 시행할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2015년 다나의원을 시작으로 연이어 발생한 C형간염 집단 감염 사태로 인해 C형간염의 위험성에 대한 국민인식이 제고되는 한편 C형간염의 국가관리체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후 국회에서는 C형간염을 전수감시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박인숙 의원 대표발의)이 통과됐으며 이에 정부는 C형간염을 제3군 감염병에 포함시키고 지난해 6월부터 전수감시에 들어갔다.
대조군 10개를 포함한 45개 시·군·구에서 ‘C형간염 국가검진 시범사업’을 진행하였으나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C형 간염 검사를 국가건강검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이번 정책토론회는 지금까지의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와 사례를 되짚어보고 보다 나은 감염관리대책 마련을 위해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을 어떻게 시행해 나갈 것인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남주현 SBS 기자가 ‘언론보도 중심으로 살펴 본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와 사례’ △최명수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부 부장이 ‘C형간염 국가검진 시범사업 현황’ △정숙향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한국인의 최근 C형간염 현황과 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지정토론에서는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가 좌장으로 △권준욱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 국장 △이강희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예방과 과장 △김영석 대학간학회 의료정책이사(부천순천향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이희영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 △김도영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강정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 △박효순 의학전문기자(경향신문) △김길원 의학전문기자(연합뉴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동아일보) △김양중 의료전문기자(한겨레) 등이 참석해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 사업의 시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진두 회장은 “C형 간염은 방치될 경우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지만 신속히 발견하고 치료하면 완치도 가능한 병”이라며 “이번 토론회로 우리나라가 C형간염 퇴출 선언을 하고 간염 청정국가가 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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