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진영에서 부산 기장을 잇는 왕복 4차로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7일 완전 개통됐다. 이날 김해 금관가야휴게소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해∼양산∼부산 기장을 잇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는 총연장이 48.8km로, 전 구간을 시속 100km로 달릴 경우 29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기존 도로보다 거리는 20km, 시간은 40분 단축됐다. 한국도로공사가 2010년 착공해 사업비 2조3332억 원을 투입했다.
고속도로 구간의 79%인 38.4km가 교량 82개소와 터널 14개소로 이뤄졌다. 7.1km의 금정산터널은 국내에서 세 번째로 긴 터널이다. 또 4개 분기점(진영, 대감, 노포, 기장)과 6개 나들목(진영, 광재, 한림, 김해가야, 금정, 기장철마), 2개 휴게소(진영, 김해금관가야)도 들어섰다.
이 도로는 부산을 기점으로 남해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부산울산고속도로와 동서로 연결된다. 이로써 부산해안순환도로, 부산신항 제2배후도로와 연계한 부산의 광역순환도로망이 완성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 도심 간선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효과뿐 아니라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김해신공항으로 접근하는 도로 기능까지 있어 연간 1771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