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필암서원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8일 03시 00분


전남 장성군 황룡면에 자리한 필암서원. 문화재청은 필암서원을 비롯한 전국 9개 서원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동아일보DB
전남 장성군 황룡면에 자리한 필암서원. 문화재청은 필암서원을 비롯한 전국 9개 서원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동아일보DB
전남도는 최근 장성 필암서원이 포함된 한국의 서원과 신안·순천·보성 갯벌이 포함된 한국의 갯벌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문화재청이 유네스코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의 서원은 16세기부터 17세기에 건립된 9개 서원으로 구성됐다.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을 비롯해 국내 최초의 서원인 경북 영주시 소수서원, 경남 함양군 남계서원, 경북 경주시 옥산서원, 안동시 도산서원·병산서원, 대구 달성구 도동서원, 전북 정읍시 무성서원, 충남 논산시 돈암서원 등이다.

1590년 건립된 필암서원(사적 242호)은 평지에 세워진 한국 서원 건축의 대표적 사례로 서원의 전형을 유지하고 있다.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 하서 김인후(1510∼1560)를 제향하는 사액서원이면서 중앙과 연결된 정치활동 거점으로서의 특징을 지닌 곳이다.

등재를 신청한 한국의 갯벌은 서남해안의 대표적 갯벌인 신안, 보성·순천과 충남 서천, 전북 고창 등 총 4곳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생물종 다양성이 나타나며 멸종위기종인 넓적부리도요 등의 주요 서식처다. 신청 지역은 모두 습지보호구역으로 이미 지정됐거나 올 상반기 지정될 예정이다.

한국의 서원과 갯벌은 올 5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심사를 거쳐 2019년 7월경 개최되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장성 필암서원#유네스코 세계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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