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서울에선 시민올림픽 막 오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8일 03시 00분


서울시민리그 8개월 대장정… 축구-배구 등 6종목 누구나 출전

지난해 서울시민리그(S리그) 여성 9인제 배구 경기 모습. 결선 리그에 올라가면 프로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어 시민선수들의 관심이 높다. 서울시 제공
지난해 서울시민리그(S리그) 여성 9인제 배구 경기 모습. 결선 리그에 올라가면 프로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어 시민선수들의 관심이 높다. 서울시 제공
9일 평창 겨울올림픽이 개막한다. 그만큼 관심을 받지는 못하지만 뛰는 사람들 가슴은 벅차오르는 서울시민리그(S리그)가 다음 달 8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S리그는 축구 농구 탁구 족구 배구 그리고 야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시민 올림픽’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의 향연이다.

서울시는 2015년 S리그를 발족했다. 각 자치구의 종목별 생활체육 고수들을 서울시 차원에서 한데 모아 자웅을 겨뤄보자는 취지였다. 지난 3년간 3100팀, 5만 명의 시민선수가 참여해 경기 수로 1만5000게임 넘게 했다.

S리그는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치러진다. 4개 권역별 예선 및 본선 리그를 거쳐 최종 결선 토너먼트가 열린다. 여성은 그동안 탁구와 농구만 했는데 올해부터 배구 축구 야구까지 참여할 수 있다.

가족과 친구, 직장 동호회를 비롯해 지인들끼리 팀을 꾸려 참가할 수 있다. 경기는 공공·민간 학교 체육시설에서 진행한다. 결선 리그는 일반인이 평소에는 밟아보기 어려운 서울월드컵경기장, 고척스카이돔, 잠실주경기장 등지에서 열린다. 프로 리그처럼 팀 순위는 물론이고 득점, 3점슛 순위 같은 개인별 기록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드론으로 공중 촬영한 경기 하이라이트를 홈페이지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참가자(팀) 모집은 S리그 홈페이지(sleague.or.kr)에서 종목별로 접수한다. 참가비는 종목별 경기 참가 인원수에 따라 1인당 1만 원이다. 팀당 참가비는 축구 11만 원, 야구 10만 원, 배구(9인제) 9만 원, 농구 5만 원, 탁구와 족구 4만 원이다. 참가비는 예선 및 결선 상금으로 쓴다. 남은 돈은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써왔다.

서울시는 경기장 대관료, 심판 수당, 경기용품, 보험료 등의 경비를 지원한다. 문의 S리그 홈페이지 및 서울시 체육회(02-490-2736).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시민올림픽#서울시민리그#s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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