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예술단 공연 티켓 삽니다” 중고나라·SNS에 요청글…양도 가능할까?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2월 8일 19시 08분


북한 예술단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이 열리는 8일, 온라인에서는 공연티켓을 구하려는 자들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예술단은 이날 오후 8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11일 오후 7시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두 차례 공연한다.

최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와 소셜미디어(SNS)에는 공연티켓을 사겠다는 글이 수 십개 올라왔다. 제시 금액은 대개 1장당 10만~15만원.

동행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당첨자는 2매의 티켓을 받게 되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는 경우 자신을 데려가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국립중앙극장은 “티켓 수령과 보안검색대 통과 때 본인과 동반인에 대해 신분 확인을 진행한다”며 “양도받은 티켓으로는 공연관람이 절대 불가하다”고 밝혔다.

앞서 예술단 공연티켓은 추첨방식으로 무료 배분됐다. 2일 정오부터 3일 정오까지 24시간 진행된 인터파크 티켓 응모에는 총 15만6232명이 참여했다.

서울 공연은 468대1, 강릉공연은 139대1의 경쟁률을 보여 아이돌 콘서트 티켓예매 열기를 방불케 했다. 행운의 티켓을 거머쥔 사람은 서울공연 250명, 강릉공연 280명이다. 또 서울공연에는 사회적 약자, 실향민, 이산가족, 각계 인사 등 860명이, 강릉 공연에는 강원도민과 강릉시민 등 240명이 별도 초청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