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접수 마감 전, 지난 토익성적 알려준다…취소 수수료도 인하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8일 1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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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부터 토익(TOEIC) 시험 접수가 마감되기 전, 직전에 치른 시험 성적을 알 수 있게 된다. 정기접수 기간도 현행보다 2주 늘리고, 취소 수수료 부담도 줄어든다.

YBM한국토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토익 제도 개선안을 8일 발표했다. 최근 ‘토익 갑질을 조사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등 토익 접수 및 취소 과정이 취업준비생에게 불리하게 설계됐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토익위원회는 성적 처리 기간을 단축해 다음 회차 시험 접수가 끝나기 전에 성적을 발표하기로 했다. 현재 토익 성적은 시험을 본 날로부터 16일째 되는 날 발표된다. 문제는 다음 회차 시험 접수 마감일보다 늦게 발표돼 성적이 좋던, 나쁘던 ‘울며 겨자먹기’로 재응시를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연간 24회 시험 중 20회는 다음 회차 시험 접수 마감일 이전에 성적을 알려주고, 4회는 현행대로 한다.

토익시험 정기접수 기간도 연장된다. 현재는 약 한 달간 정기접수 기간이 끝나면 특별접수가 25일간 진행되는데 이 때 응시로 10%를 더 내야했다. 앞으로 정기접수 기간은 14일 늘어나고, 특별접수 기간은 줄어든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게 연 2회 무료응시 기회도 제공한다. 또 정기접수 뒤 취소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를 인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체적인 토익 제도 개선안은 조만간 홈페이지(www.toeic.co.kr)에 공지한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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