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500억원 이상 투자 기업에 파격 인센티브”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9일 03시 00분


서울서 친환경차 산업 투자유치 설명회

광주시가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기업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7일 서울에서 국내외 친환경자동차 산업 관련 기업인 150여 명이 참석한 투자유치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서 광주시는 지역에 500억 원 이상, 고용인원 300명 이상 투자하는 기업에 투자액의 최대 10%를 보조하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인센티브는 2007년 제정된 투자유치촉진조례에 근거해 이뤄진다. 투자액은 건축비와 설비투자비를 합친 것이다. 인센티브는 투자가 끝난 뒤 지급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타 시도와 비교해 기업에 더 많은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자동차 기업들은 파격적인 인센티브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설명회에서 광주가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친환경 자동차산업과 빛그린산업단지(408만 m²)를 소개했다. 광주 광산구 삼거동과 전남 함평군 월야면에 들어서는 빛그린산단은 광주형 일자리가 적용된다. 빛그린산단은 3030억 원이 투입돼 친환경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가 조성돼 선도기술지원센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 친환경차 생산 기반이 마련된다. 자동차 기업이 빛그린산단에 입주할 경우 기술 개발, 장비 구축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빛그린산단은 한국전력의 에너지밸리 조성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윤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기업은 적정 임금을 지급하고 근로자는 주거, 의료, 교육, 문화 등 사회경제적 서비스를 제공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업은 수익 창출에 사활을 걸고 판단하고 투자한다”며 “광주도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건 만큼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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