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서현·삼지연관현악단 합동 무대, 우리 측 설득으로 만들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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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12일 11시 21분


11일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에서 서현(왼쪽 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깜짝 등장해 북한 단원들과 ‘다시 만납시다’를 합창했다(청와대 사진 기자단)
11일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에서 서현(왼쪽 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깜짝 등장해 북한 단원들과 ‘다시 만납시다’를 합창했다(청와대 사진 기자단)
정부합동관리단 측은 12일 현송월 단장의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이 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과 한 무대에 오른 것에 대해 “우리 측의 설득으로 남북공동 무대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 겸 정부합동관리단 부단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짧은 기간 연습을 같이 할 가수 대상자 중 서현 씨 측에서 흔쾌히 응해 출연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합동관리단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지원을 위해 지난달 16일 출범했다.

권혁기 부단장은 “처음 북측 공연단은 연습기간 문제로 남북 가수 합동 공연에 난색을 표했으나 우리 측의 설득으로 남북공동 무대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측 공연 보컬이 모두 여성이었고 우리 남성 가수를 출연시키기엔 편곡할 시간이 부족했다”라며 “관객 중 나이 드신 어르신들을 고려해 인지도가 높은 가수 중에서 (서현을) 섭외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서현은 11일 저녁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에 출연해 현송월 단장 등과 ‘다시 만납시다’와 ‘우리의 소원’을 불렀다. 서현 측에 따르면, 그는 당일 청와대의 연락을 받고 리허설 없이 무대에 올랐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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