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강원 삼척시 노곡면과 도계읍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약 60%의 진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삼척시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0분 기준 노곡면 하마읍리와 도계읍 황조리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은 모두 약 60%이며, 이번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규모는 노곡면의 경우 25ha, 도계읍의 경우 10ha로 추산되고 있다.
앞서 11일 오후 3시39분께 노곡면 하마읍리의 한 주택의 아궁이에서 불길이 인접 산림으로 번져 산불이 발생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9시30분께 도계읍 황조리의 한 야산에서도 원인불명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에 삼척시청은 12일 오전 9시30분께 도계읍 화재와 관련 60% 가량 진화가 진행됐다고 밝히며, 이날 내로 불길을 완전히 잡는 것을 목표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삼척시청 관계자는 약 3시간이 지난 오후 12시에도 진화율이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동아닷컴에 “도계읍의 경우 현재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장 요건에 따라 진화 속도가 달라질 수 있어 진화 예상 시간은 말씀드릴 순 없으나, 오늘 안으로 산불을 모두 진화 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 중이다”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도계읍 화재에는 현재 총 549명의 인력과 헬기 10대, 노곡면 화재에는 총 1118명의 인력과 헬기 19대가 동원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관계자는 도계읍 산불로 인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던 약 49명의 아파트 거주민들은 현재 각자 집으로 돌아간 상태이며, 아직까지 발생한 인명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