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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평양 시민 김련희다” 김련희, 北예술단 귀환 현장서 북송 요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2-12 16:28
2018년 2월 12일 16시 28분
입력
2018-02-12 15:00
2018년 2월 12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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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북출입사무소(동아일보)
북송을 요구하고 있는 탈북민 김련희 씨가 12일 북한 예술단이 북한으로 귀환하는 현장에 나타나 집(평양)에 보내달라고 외쳤다.
김련희 씨는 이날 오전 10시 31분쯤 북한 예술단원들이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등장하자 예술단원들 쪽으로 달려들며 “얘들아 잘 가”라고 외쳤다. 이에 우리 측 관계자들이 곧장 김련희 씨를 제지했다.
그러자 김련희 씨는 “바래만 주러 왔다”며 저항했다. 또한 예술단원들을 향해 “평양시민 김련희다”라고 말했다. 예술단원들은 “네”라고 답했으며, 일부 단원들은 그를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이후 김련희 씨는 우리 측 관계자에 의해 끌려나오면서 “집에 빨리 보내줘”라고 외쳤다. 한 예술단원은 취재진에게 “김련희 씨가 북으로 가고 싶다는데 보내줘야 하는거 아닙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김련희 씨가 CIQ에 들어온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CIQ는 민간인 통제 구역이기 때문에 정부의 사전 승인 없이 출입할 수 없다. CIQ 관계자는 “김련희 씨가 어떻게 통일대교를 통과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2011년 입국한 김련희 씨는 브로커에게 속아서 한국으로 왔다면서 북송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우리 국민을 북송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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