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는 대불호텔 전시관을 다음 달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첫 서구식 호텔인 대불호텔의 초기 모습 및 변천사, 그리고 당시 인천의 생활상을 담았다. 56억 원을 들여 중앙동1가에 지은 대불호텔 전시관은 지상 3층 제1관에서 1888년 개관 상황을 보여준다. 당시 일본인 해운업자가 3층짜리 서양식 건물을 지어 대불호텔을 운영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918년 중국인이 인수해 음식점으로 운영하다가 1978년 철거되기까지를 전시했다.
전시관 외형은 개관 당시 대불호텔 사진과 평면도를 토대로 되도록 비슷하게 재현했다. 전시관 유리바닥 아래로는 옛 대불호텔의 붉은 벽돌 구조물이 보존돼 있다. 2011년 대불호텔 터를 사들인 민간사업자가 상가를 지으려고 터파기 공사를 하다가 발견한 것이다.
제2관(지하 1층, 지상 2층)은 생활사전시관이다. 1960, 70년대 인천 중심지로 불린 중구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 경인전철 시발지인 인천역 대합실을 재현했다. 당시 의식주를 보여 주는 전시물이 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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