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앤장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144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9521억 원이던 2016년보다 623억 원(6.5%) 증가한 액수다. 1970년대 로펌 시장이 형성된 이후 국내 로펌의 매출액이 1조 원을 넘은 것은 김앤장이 처음이다. 김앤장은 1973년 설립된 이후 40여 년간 국내 법률시장을 선도하면서 현재 국내 최대 로펌으로 자리 잡았다.
김앤장의 매출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2007년 4479억 원에서 2017년 1조144억 원까지 10년 사이 2배 이상으로 매출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에 김앤장 국내 변호사 수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2007년 279명에서 지난해 654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김앤장의 시장점유율은 약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액을 기준으로 10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린 대형 로펌 6곳 가운데 김앤장의 점유율은 49.9%였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50%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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