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 폐쇄·2000명 구조조정…협력업체 등 1만 명 이상 실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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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13일 11시 20분


사진=한국GM 군산공장(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사진=한국GM 군산공장(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제네럴모터스(GM)가 한국 GM의 군산 공장을 완전히 폐쇄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한국 GM 측은 공장 직원 약 2000명의 구조조정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와 한국 GM은 13일 경영난을 겪는 한국GM에 대한 자구책으로 올해 5월 말까지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GM은 군산공장 직원 약 2000명(계약직 포함)의 구조조정 절차 또한 5월 말까지 마무리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GM 측은 그동안 우리 정부에 자금지원을 요청해 오다가 전날 구두로 구조조정 계획을 전격 통보했다.

특히 본사의 폐쇄 결정으로 군산공장 직원과 1·2차 협력업체 근로자들 등 1만 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추산된다. 군산공장 협력업체들의 줄도산이 예측되는 만큼, 군산 지역 경제의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GM 사장은 “이번 조치는 한국에서의 사업 구조를 조정하기 위한 힘들지만 반드시 필요한 우리 노력의 첫걸음”이라며 “최근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한국GM 임직원, 군산 및 전북 지역 사회와 정부 관계자의 헌신과 지원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될 직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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